[새음반]음반세트 ‘김광석 컬렉션' 큰 반향

  • 입력 2002년 12월 1일 18시 15분


1996년 사망한 김광석은 90년대 초중반 통기타 서정의 대표주자. 그는 1000회를 넘는 콘서트를 펼치며 라이브 공연계의 흥행 보증수표였다. 그의 가창력은 라이브 가수의 TV 무용론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그의 노래는 사후 7년이 됐는데도 영화나 TV 등에서 자주 불리고 있고 온라인 동호회도 활동하고 있다. ‘공동경비구역 JSA’에 삽입됐던 ‘이등병의 편지’나 MBC 드라마 ‘삼총사’의 ‘먼지가 되어’도 그의 노래.

최근 김광석의 노래를 집대성한 음반 세트 ‘김광석 컬렉션:마이 웨이’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세트는 세장의 CD와 한장의 DVD, 50페이지의 포토 에세이로 구성됐다. 첫 CD에는 ‘서른 즈음에’ ‘거리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을 새롭게 손질해 실었다. 두번째 CD는 라이브로 발표되지 않은 노래들을 담았다. ‘말하지 못한 내사랑’‘외사랑’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등. 세번째 CD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김광석의 노래와 미발표곡을 담았다. 93년 콘서트에서 첫선을 보인 ‘포크 메들리’ 등이 라이브 공연장을 포근하게 감쌌던 그를 연상시킨다.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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