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TV 토론 사회자 염재호교수 "정책대결로 유도할것"

  • 입력 2002년 11월 28일 19시 02분


“대선후보 합동토론은 단순히 대선후보끼리 이미지 경쟁을 하는 장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쌓인 문제를 적나라하게 내놓고 풀어나가는 장입니다. 국민 모두에게도 커다란 ‘정치 학습의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6대 대선후보토론회의 사회자로 선정된 고려대 염재호 교수(47·사진)는 12월 3, 10, 16일 세 차례 열리는 대선후보토론회와 12일 군소후보 토론회의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그는 대선방송토론위원회가 추천한 사회자 후보 50명 중 어느 정당에서도 기피의견을 받지 않은 인물로 뽑혀 이번 토론회의 사회자로 선정됐다.

염 교수는 11월 4∼6일 동아일보사가 후원하고 한국정책학회가 주최한 ‘2002년 대통령선거 정책분야별 공약토론회’에서 정치 행정분야의 패널리스트로 참가했다. 고려대 정부학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염 교수는 한국정책학회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각 정당의 공약과 정책을 꿰뚫고 있는 데다 균형감각을 갖춘 점을 인정받아 중책을 맡게 됐다.

염 교수는 “이번 대선후보토론은 후보자간 상호토론 방식이 많아 사회자의 역할이 그리 크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인신공격이나 네거티브 전략보다는 정책대결 측면에서 후보간 차별화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7년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는 정범구씨가 사회를 맡았다. 염 교수는 “방송에는 문외한이지만 후보자간 토론의 흐름을 끊기보단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진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