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안동서 문중유물 특별기획전

  • 입력 2002년 11월 3일 18시 11분


화산양로연도

화산양로연도

도산서원이 자리잡은 경북 안동은 옛부터 이름있는 학자와 선비를 많이 배출해 추로지향(鄒魯之鄕)으로 불린다. 안동 시내에 있는 이른바 ‘종갓집’만 300가구이고 이중 문화재로 지정된 유물을 가진 종갓집도 30가구나 된다. 이곳에서 옛 선비의 삶과 사상을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국학진흥원은 5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 전시실에서 ‘문중유물특별기획전-선비, 그 멋과 삶의 세계’를 개최한다. 반가의 후손들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는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유물 69점을 전시한다.

출품 유물중에는 퇴계 이황(李滉) 선생의 퇴도선생필법(退陶先生筆法·보물 제548호)등 보물급 문화재도 20여점이다. 퇴도선생필법은 이황 선생이 그의 제자인 권호문에게 글씨체 본으로 삼으라고 써 준 것.

조선 초기의 문신 권주(權柱)가 1494년 사신으로 대마도로 떠날 때 신용개, 홍귀달 등 주변의 명사들이 써준 별장(別章·이별의 아쉬움을 주제로 한 시문)을 모은 동사별장(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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