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안도앞바다청자 533점 추가인양

  • 입력 2002년 9월 19일 16시 55분


올 4∼6월 2380여점의 고려청자가 인양됐던 전북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앞바다에서 최근 ‘청자상감국화무늬잔(靑磁象嵌菊花文盞)’ 등 533점의 청자가 추가로 인양됐다.

문화재청은 “2일부터 15일까지 2차 본격 해저유물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자 533점을 인양했고 이 중 상감청자 1점이 처음으로 인양됐다”고 19일 밝혔다. 2차 조사는 해군 해난구조대의 도움 없이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단독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선박의 잔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인양된 청자는 잔과 대접 접시 등 1차 조사에서 인양된 것과 비슷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청자상감국화무늬잔’(사진)이다. 비안도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상감청자로 입지름 6.8cm, 높이 4.9cm. 바깥면 중앙 네 곳에 국화무늬가 새겨져 있고 꽃잎은 흰색 상감(白象嵌)으로, 잎은 검은색 상감으로 처리한 초기 형태의 상감청자로 추정된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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