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6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추석 연휴 첫날인 20일 서울 경기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차차 흐려져 비가 내리고 21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 뒤 오후부터 차차 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추석 당일인 21일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지방에는 비가 내려 보름달을 구경하기 어렵겠지만 중부지방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전국 바다의 파도가 2∼4m로 다소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한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연휴기간 중 기온은 아침 최저 7∼19도, 낮 최고 18∼26도로 평년보다 조금 낮고 일교차는 10도가 넘어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은 만큼 귀성길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