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선물을 샀어요´ 외

  • 입력 2002년 8월 27일 17시 19분


▽선물을 샀어요/엄혜숙 글 조은수 그림/26쪽 5500원 아이세움(만 3세 이상)

아빠돼지가 다섯 쌍둥이 아기돼지에게 선물을 사러가는 과정을 통해 ‘다섯’까지의 수 세기 말을 익히도록 한다. 그러나 수 세기보다 아기돼지들이 무슨 선물을 받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아이들을 사로잡을 듯. 반복해 읽어주다 보면 5까지의 숫자를 익힐 수도 있겠다.‘투덜할멈 생글할멈’(이지현 글 이영경 그림)‘뭐든지 파는 가게’(엄혜숙 글 김유대 그림)까지 합해 3권 한 세트로 나와 있다.

▽도레미 숲 속 음악대/도미니끄 마에 글 그림/26쪽 9800원 아이(만 2∼4세)

도레미 음계를 배울 수 있는 팝업북. 피핀이 친구 도와 함께 숲 속 친구들을 찾으러 간다. 도 레 미 파 솔 라 시와 높은 도가 모여 숲 속 음악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모두 어디 숨어 있는 걸까? 중간에 여우가 높은 도를 덥석 물어 버리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나온다.

▽누가 살까요?/키스 포크너 글 다니엘 하워스 그림/14쪽 10000원 미세기(만 3세 이상)

아이들이 봤음직한 동물들이 나오는 동물원 편. 크고 둥그런 문, 길쭉한 문, 납작한 문, 나무 위에 작은 문 앞에서 아이들은 그 안에 누가 살지 생각한다. 문을 들춰 직접 볼 수 있게 만든 입체북. 책 속에 나온 힌트 만으로는 알아맞히기 힘들어 부모가 사전지식을 갖고 설명해야 하는 게 흠이다.

▽푸른 섬 검은 섬/이반 간체프 글/28쪽 7000원 분도출판사(만 5세∼초등 6학년)

평화롭고 아름다운 섬 푸른 섬과 사람들의 욕심에 따라 개발될대로 개발돼 버린 검은 섬. 검은 섬의 사람들 또한 부유하고 멋지고 살기 좋은 고장을 꿈꿨지만 결과는? 일분 일초까지 맞춰 살아가고 지도자의 동상을 세우고 공원에까지 공장과 아파트를 짓는 검은 섬 사람들이 낯설지 않다. 우리는 어떤 섬에 살고 있는 걸까?

▽내 몸이 줄어들고 있어!/오바라 히데오 글 시모타니 니스케 그림/32쪽 7500원 함께 읽는 책(초등 고학년 이상)

내 몸은 살아 있고, 생물의 몸을 먹어야 만들어지고, 또 자연과는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 ‘지구와 나는 하나’라는 주제를 동화나 설명이 아닌 상징적 그림과 철학적 해설을 통해 얘기하고 있다. ‘내 아이 생각을 바꾸는 책-환경과 철학’을 표방한 것도 이 때문. ‘누가 누굴 먹는 거야’‘어디로 가는 거니’‘뭐든지 할 수 있어’‘누가 자꾸 따라다니지?’까지 5권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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