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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15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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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회사의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이들을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스카이 라이프’의 대주주인 한국통신 KBS MBC SBS의 지분으로 각각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정치권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후문.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는 황규환 회장이다. 황 회장은 KBS 라디오 본부장 출신으로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케이블 영어채널 ‘아리랑 TV’의 사장을 지냈다. 황 회장은 현 정권에서 방송가 인사 때마다 매번 하마평에 올랐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
배순훈 전 장관은 대우전자 회장 출신으로 위성방송의 산업적 속성에는 어울리지만 방송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
서규석 윤혁기 한중광씨는 방송 경영 일선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어 추천위원회가 이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의 김성남 위원장(변호사)은 “‘스카이라이프’는 대규모 증자가 필요한데다 정부나 방송위원회 등 외부의 입김이 지나치다”며 “새 사장은 이를 풀어나가야 할 경영 능력과 리더십, 출중한 대외 관계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스카이 라이프’측은 주말까지 다섯 후보를 최종 검토한 뒤 22일 이사회에 1명을 단수 추천할 예정이다.
허엽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