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안되는 '티켓링크'…구매자들 "접속어렵다" 분통

  • 입력 2002년 8월 11일 17시 36분


‘티켓링크는 통화 중?’

인터넷 사이트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가 구매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공연 전시 영화 스포츠 레저 등의 티켓 예매를 받고 있는 이 사이트에 인터넷 접속과 전화 예매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근 본사로도 항의 전화가 이어졌다.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5, 6일 공연된 ‘청소년 음악회’ 티켓 예매를 전담하고 있는 ‘티켓링크’ 사이트에 접속했으나 연결되지 않았고 전화(1588-7890)도 ‘기다려달라’는 메시지가 나온 뒤 끊어지기 일쑤였던 것.

한 독자는 “하루 20여통 전화를 했는데 계속 통화 중이었다”며 “연결도 되지 않는 예매 사이트에서 기다리느니 차라리 현장 구입하는 게 낫겠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예술의 전당측도 “방학을 맞아 마련한 ‘모자와 신발’ 등의 공연 티켓 예매를 전담하고 있는 ‘티켓 링크’의 불통으로 공연 문의가 사무실로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시적으로 문의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는 경우는 가끔 있다. 그러나 ‘티켓 링크’의 불통 사태는 공연의 규모에 비해 내실을 기하지 못한 게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티켓링크’는 티켓 판매 수입의 5∼7%를 수수료를 받는 만큼 ‘불통 사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공연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티켓링크’ 측은 이에대해 “3일 오픈한 ‘K 리그’ 예매 수요가 몰리면서 일시적인 과부하가 발생했으나 서버를 보충하고 전화도 40∼60회선 늘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말 공연과 ‘K 리그’ 예매 수요가 몰리는 경우 ‘티켓 링크’시스템이 여전히 불안정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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