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총액첫 1兆 넘어

  • 입력 2002년 7월 30일 18시 55분


항생제 오·남용 억제가 명분의 하나였던 의약분업이 도입된 이후에도 항생제 생산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약협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보고한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된 항생제 총액은 2000년 9163억원어치보다 12.4% 증가한 1조304억원어치였다.

이는 전체 의약품 생산액의 14.5%를 차지한 것으로 약효군별로 볼 때 항생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항생제에 이어 해열·진통·소염제가 5691억원(전년대비 18.3% 증가)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순환계통 약 4161억원, 자양강장제 3437억원, 혈압강하제 3028억원 등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제약부문 총생산액은 전년대비 9.5% 증가한 7조755억원을 기록했다. 제약부문은 관행적으로 생산규모로 소비량을 측정한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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