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균열여부 이달중 조사

  • 입력 2002년 6월 12일 18시 30분


균열 발생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독도의 지질 상태에 대해 정부가 실태 파악에 나선다.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울릉군 등은 민간 지질전문가 등과 공동으로 이달 안에 독도의 지질 상태에 대한 예비조사를 하기로 했다. 해양부는 예비조사 결과 문제점이 나타나면 본격적인 정밀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해양부는 1999년 독도의 생물 기상 해양환경 등에 관한 전반적인 기초조사를 벌인 적이 있지만 지질 상태만 조사하기는 처음이다.

정부가 균열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일부에서 독도가 부분적으로 침식되거나 붕괴되고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종합계획 없이 각종 시설공사를 마구잡이로 한데다 자연 풍화작용이 진행되면서 독도가 부분 붕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도와 서도 2개의 섬으로 이뤄진 독도는 82년 천연기념물 336호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섬 자체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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