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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8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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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버드대 측이 지난해 말 해외 언론을 통해 한국의 언론 상황을 전해 듣고 논문을 요청해왔다며 “하버드대와 수 차례 토론을 거쳐 작성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측에서 논문방향과 관련해 어떤 요구를 한 것이 있는가?
“철저한 객관성을 요구해 게재 직전까지 수정을 거듭했다.”
-자칫 공격을 받기 쉬운 현실에서 논문 작성을 수락한 이유는?
“언론학도로서 지난해 언론사 세무조사의 학술적 의미를 정리하고 싶었다. 이제 우리 언론도 시대에 맞게 개혁되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인식하고 자율 개혁에 나서야 지난해와 같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다.”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발표 후 한국방송학회 주관의 토론회에서 “내년이나 되어야 세무조사의 역사적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언론사 세무조사는 적잖은 부작용을 남기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하지만 언론사 입장에서도 뒤돌아볼 점이 없지 않을 것이다. 이제 언론도 상처를 봉합해가며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