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록에 맞춰 흔들어 봐, 격렬하게!…해외로커 공연잇따라

  • 입력 2002년 2월 18일 18시 03분


해외 대형 로커들의 무대가 22, 23일 잇따라 열린다.

1980년대 헤비 메탈의 대부 오지 오스본이 처음으로 내한 무대를 갖고 일본의 록그룹 ‘엑스 재팬(X-Japan)의 필름기그(영상콘서트)도 열린다.

오지 오스본의 무대는 22일 밤 8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올해 53세인 오지 오스본은 그동안 ‘악마의 음악’을 구사한다는 이유로 국내 공연이 성사되지 않았던 로커. 국내에서 그의 음반중 많은 노래들이 금지곡이 됐으며 광란에 가까운 라이브 공연이나 개인적 기행 등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쉰을 넘긴 나이에도 젊은 로커들의 대거 출연하는 ‘오지 페스트’ 등으로 록의 대부로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의 8000여석중 이미 절반이 나간 상태. 티켓 구입층은 주로 80년대 오지의 강렬한 파워를 기억하는 30, 40대 팬들이라고 공연기획사 액세스측이 밝혔다. 이번 무대에서는 오지와 함께 하는 기타리스트 잭 와일드의 팬들도 기대를 크게 하고 있다.

레퍼토리는 ‘노 모어 테어스(No More Tears)’‘체인지 더 월드(Change The World) 등. 4만4000원∼7만7000원. 02-3141-3488

‘엑스 재팬 필름 기그’는 그룹의 라이브 공연 실황 장면을 모아 펼치는 영상 콘서트다. ‘엑스 재팬’은 97년말 해산했으나 변함없는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일본 10개도시에서 필름 콘서트 투어를 하고 있다. 팬들은 ‘엑스 재팬’의 의상과 스타일을 흉내내며 스크린을 통해 보는 엑스 재팬의 연주에 환호성을 지른다.

‘엑스 재팬’은 한국 팬들에게 일본 대중음악의 교과서로 손꼽히는 그룹. 이번 무대에서는 멤버였던 요시키가 직접 참가해 영상에 맞춰 ‘깜짝쇼’스타일로 피아노를 연주한다. 요시키는 엑스 재팬 음악의 대부분을 작곡했으며 최근에는 음반 기획사 사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공연은 4만, 5만원. 02-412-0557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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