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주길남', 딸 가출에 퇴출위기 처한 가장

  • 입력 2002년 2월 1일 17시 27분


연극 ‘주길남’이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공연된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풍자희극작가 고 박재서의 작품이다.

주인공 주길남은 염직 공장에 다니는 직공으로 서울 미아리 철거민촌에 사는 가난한 시민이다. 어느날 딸 영순이가 가출하면서 그의 삶은 더욱 괴로워진다. 딸을 찾아 헤매다 허탕을 치고 잦은 결근으로 회사로부터 퇴출당할 위기에 놓인다.

공동수도 가로등 구멍가게 등 복고적인 무대장치, 소시민들의 막힘없는 욕설과 야유를 통해 이 시대의 아버지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평일 오후 7시반 주말 공휴일 오후 4시반 7시반. 8000∼1만2000원.02-76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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