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스타 유홍준-윤용이 교수, 명지대 강의

  • 입력 2002년 1월 15일 18시 00분


유홍준교수(왼쪽) 윤용이교수(오른쪽)
유홍준교수(왼쪽) 윤용이교수(오른쪽)
미술사학계의 스타 교수인 유홍준 영남대 교수와 윤용이 원광대 교수가 국내 최초로 미술사학과가 신설된 명지대로 옮겨 2002학년도 1학기부터 강의한다. 신입생 정원은 20명.

국내 대학 학부 과정에 미술사학과가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 다른 대학들은 고고학과 고고미술사학과 국사학과 등에서 미술사를 가르치고 있으며 미술사학과라는 이름으로 미술사를 본격 강의하는 전문 학과는 없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라는 저서로 답사문화 붐을 일으켰던 유 교수는 회화사 분야에 정통하고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등의 저서를 갖고 있는 윤 교수는 도자사 연구에 주력해 왔다.

두 교수는 미술사 강의와 함께 명지대의 한국관련고서찾기운동본부가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학술연구도 함께 하게 된다.

유 교수는 “학부 과정에 독립된 미술사학과 신설은 미술사학계의 숙원사업이었다”면서 “이를 계기로 대학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미술사 교육이 심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두 교수의 이동은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 인문사회분야에 치중했던 대학들의 인기 교수 영입이 미술사학계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미술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0년에는 경기대 대학원이 도자사 전공인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이화여대 대학원이 불교미술사 전공인 강우방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을 영입한 바 있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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