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월평균 231만9000원 번다

  • 입력 2002년 1월 8일 23시 23분


2000년 말 기준으로 문화예술인들의 월평균 수입은 231만9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연예(방송 가요종사자와 영화제외·월 평균 446만1000원) 분야가 가장 높았으며 건축(358만원), 사진(245만3000원), 음악(219만3000원), 연극(208만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정책개발원(원장 이종석)이 89년부터 3년마다 발행하고 있는 ‘2001 문화예술통계’에 따르면 문학(175만9000원), 국악(173만3000원) 등은 상대적으로 수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화(158만3000원) 분야는 연극보다 수입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문화예술인은 28.3%였으며 분야별로 영화(48.1%), 연극(46.2%), 국악(37.9%)으로 나타나 이들 분야가 특히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정책개발원 신승준 연구원은 8일 보고서 발간과 관련해 “몇몇 스타급 영화배우와 감독 등을 제외한 많은 영화 제작 스태프의 열악한 수입이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의 65.9%는 자신에 대한 일반인들의 평가가 ‘보통 이상’이라고 응답해 문화예술인들의 긍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 조사에 비해 20.1%포인트 높아진 수치.

예술분야별 관람률(조사대상자 중 1년 안에 영화 등을 관람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영화가 40%로 가장 높고 미술전시회(11.6%)와 연극공연(10.9%)만이 10%를 넘었다.

문화예술인들의 인터넷홈페이지 보유율은 19%, 인터넷 등 새로운 매체를 이용한 작품발표 경험률은 15.9%, 예술관련 인터넷사이트 접속률은 52.6%로 나타났다.

또 예술창작시 컴퓨터 등 첨단매체 이용률은 63.8%였다. 분야별로 본 컴퓨터 이용률은 건축이 88.1%로 가장 높고 이어 문학(76%), 무용(75.4%) 순이었다. 인터넷홈페이지 보유율도 건축분야가 29.7%로 가장 높고 연예 28%, 미술 23.8% 순으로 나타났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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