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간식 어때요]자투리 재료 반찬으로 '뚝딱'

  • 입력 2002년 1월 8일 16시 03분


《동아일보 키즈섹션에서는 아이 간식코너를 연재합니다. 제철재료로 만드는 간단영양간식, 간식에 활용하기 좋은 저장법, 남은재료 활용법, 시장정보 등을 소개합니다. 유아요리 전문사이트 ‘아이밥’을 운영하는 장미성씨(28)는 육아포털 ‘해오름’, 삼성플라자 아동쇼핑몰, 육아포털 ‘제로투세븐’ 등의 유아요리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리학원 ‘라퀴진’의 강사이며 네살된 딸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겨울방학입니다.

사실 어머니들에게는 방학이 그리 반갑지 않죠. 늦잠 자는 아이를 깨우는 것도 전쟁이고 막 일어나 입맛이 없다는 아이에게 밥을 든든히 먹이는 일도 전쟁입니다. 금방 잠에서 깬 아이에게 아침상은 사실 부담스러우니까요.

주먹밥은 오밀조밀한 모양도 모양이지만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재미에 아이들이 ‘즐겁게 먹는’ 음식입니다.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한 단골처방이이기도 하죠. 조금씩 남은 자투리 재료와 반찬만으로도 만들 수 있고 된장국 등을 곁들이면 한끼 식사로도 훌륭합니다. 이제 냉장고를 열어보세요. ‘주먹밥거리’들이 곳곳에 보이는군요.

양념에 재워둔 불고기가 남았네요. 불고기 구워서 다지고 단무지 송송 썰어 밥과 함께 버무리면 불고기주먹밥이 되겠군요. 시금치나물과 멸치볶음 등 반찬이 있으면 역시 밥과 함께 버무려주세요. 어느집 냉장고에나 조금씩 남아있기 마련인 햄조각 양파 당근을 다져 볶아도 주먹밥거리가 됩니다. 냉동실에 남아있는 새우를 노릇하게 튀겨 가운데 놓고 마요네즈 조금 짜서 말아줘도 맛있는 주먹밥이 됩니다.

모양은 그냥 손으로 꾹꾹 눌러도 되고 예쁘고 다양한 모양틀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답니다. 원하는 모양틀로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게 하면 엄마도 아이도 재미있겠죠.

주먹밥은 반드시 금방 지은 뜨거운 밥으로 뭉쳐야 합니다. 그래야 모양이 예쁘게 나오고 단단하게 잘 뭉쳐지거든요. 만들어 둔 주먹밥이 남았다구요?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내면 또다른 맛을 즐길수 있답니다. 다양한 주먹밥을 보시려면 ‘아이밥’(www.i-bob.co.kr/kids)의 주말별식 일품요리코너나 스피드요리 코너를 방문해 주세요. 또 주먹밥외에 브런치로 적당한 해물볶음밥 라이스그라탕 등에 대한 아이디어도 볼 수 있답니다.

장미성

▼주먹밥 조리법▼

쇠고기주먹밥다진 쇠고기100g, 갖은 양념(간장1큰술,설탕1/2큰술, 참기름 1작은 술,다진 마늘1작은 술,후추,맛술 약간씩), 단무지100g,뜨거운 밥2공기1. 쇠고기는 갖은 양념에 30분 재우고 단무지는 다진다
2. 팬이 달궈지면 쇠고기를 덩어리가 지지않게 볶는다
3. 쇠고기가 거의 익으면 단무지를 넣어 한번 더 볶는다
4. 밥에 볶은 재료를 섞어 모양을 만든다
잔멸치시금치
주먹밥
잔멸치볶음 시금치나물각50g, 뜨거운 밥 2공기1. 시금치나물은 다져서 잔멸치 볶음과 섞고 밥을 넣어
준다. 싱거우면 소금간한다
2. 밥 모양을 만든다
햄야채주먹밥햄50g,당근,양파,실파 등 자투리 야채 약간씩, 소금,후추 약간씩 ,밥2공기,식용유 약간1. 햄과 야채는 잘게 다진다
2. 팬을 달궈 식용유를 두르고 햄과 야채를 볶는다
3. 야채가 반쯤 익으면 밥을 넣고 볶다가 소금 후추로 간한다
4. 손바닥에 랩을 깔고 밥을 놓은 뒤 꾹꾹 눌러 모양을 만든다
새우튀김
주먹밥
냉동새우튀김6∼8마리, 뜨거운 밥 2공기,마요네즈,구운김,소금 약간1. 김은 12X5㎝크기로 자른다
2. 새우는 식용유에 튀긴다
3. 소금간한 밥을 손바닥에 조금 깔고 튀긴새우를 올리고 마요네즈를 짜준 뒤 다시 밥을 올린다
4. 김띠를 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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