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등 18곳 '고객만족 우수기관'

  • 입력 2001년 11월 23일 18시 28분


서울시내 민간종합병원 가운데 이용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병원은 고려대구로, 삼성서울, 삼성제일, 서울백, 서울중앙, 중앙대부속 병원(가나다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서울시의 의뢰를 받아 최근 병상 400개 이상을 갖춘 32개 민간종합병원, 올 상반기 입주한 21개 민영아파트, 17개 병원 장례식장을 상대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부문별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장례식장이 68.1점으로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이 63.8점, 민영아파트가 55.1점이었다.

종합병원 이용자 2560명을 대상으로 20개 항목에 걸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점수가 높은 병원은 고려대구로병원 등으로 집계됐다.

입주민 1265명을 대상으로 25개 항목에 걸쳐 만족도를 조사한 민영아파트의 경우 종합점수가 높은 아파트로 은평구 갈현동 건영, 녹번동 현대, 마포구 성산동 현대2차아파트 등이 꼽혔다.

장례식장 이용객 1190명을 대상으로 24개 항목에 걸쳐 조사한 장례식장 분야에서는 강남 성모, 국립경찰, 삼성서울, 서울중앙 병원 등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종합병원 이용자들은 △진료 대기시간이 길고 △주차요금이 비싸며 △진료결과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 점을 불만사항으로 지적했다. 민영아파트의 경우 녹지공간이나 단지 내 복지시설이 부족하고 내부 마감공사나 방음상태가 좋지 않은 점, 병원 장례식장은 주차요금과 음식값이 비싼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같은 기간 중 서울시가 시민 1만2680명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도시가스등 10개 분야의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4개 시립병원이 100점 만점에 78.1점으로 가장 높았고 상수도 분야는 52.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이밖에 △지하철 55.5점 △시내버스 59.8점 △도시가스 70.4점 △택시 65.6점 △공원관리 53점 △도시개발공사 56.1점 △시설관리공단(지하도 상가, 지하철 환승주차장, 장묘사업소등) 64.7점 △농수산물공사 52.6점 등이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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