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대입원서 ‘늑장 배달’…수험생 17명 접수못해

  • 입력 2001년 11월 16일 18시 15분


우체국의 실수로 대학입시 원서 접수 마감이 끝난 뒤 원서가 대학에 도착하는 바람에 수험생들이 결국 원서를 접수시키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3일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한 서울 S여대는 14일 도착한 경기 천안시 모여고의 원서 8건 등 대전 충남 지역 고교에서 우편으로 보낸 17건의 원서를 모두 반송했다.

학교측은 “신문에 원서 접수에 관한 공고를 냈고 기한 내에 접수한 다른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이들의 원서를 받아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배달사고는 학생들이 당일 배달되는 빠른 우편으로 원서를 보냈으나 우체국측이 분류 과정에서 이를 보통 우편물로 처리하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민동용기자>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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