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옛 국제선 1청사 내달부터 국내선 청사로 활용

  • 입력 2001년 10월 25일 18시 41분


김포공항의 옛 국제선 1청사가 다음달부터 국내선 청사로 활용된다.

한국공항공단은 올 4월부터 80억원을 들여 착수한 김포공항 옛 국제선 1청사 개량 사업이 끝나 다음달 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새 국내선 청사는 연건평 2만3000평 규모로 옛 청사(1만3200평)에 비해 배 가까이 넓어졌고, 여객처리 능력도 연간 1700만명에서 240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5개에 불과했던 항공기 탑승교도 9개로 늘어나 승객들이 버스를 타고 항공기까지 이동하는 경우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 탑승교 이용률은 현재 33%에서 6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층별 편의시설을 보면 △1층은 패스트푸드점 서점 전자제품점 PC방 △2층은 이발관 은행 유아휴게실 의무실 △3층은 게임룸 커피전문점 △4층은 전문식당가 등이다.

특히 이용객이 공항에서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70평 규모의 비즈니스카페(2층)가 새로 마련됐으며 시간 여유가 있는 공항 이용객을 위한 갤러리(3층)도 설치된다.

한편 현 국내선 청사는 대형 할인쇼핑몰로 전환되고, 도심공항터미널로 활용되고 있는 옛 국제선 2청사에는 복합영상관과 예식연회장, 전문상가 등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공항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김포공항을 승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여가시간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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