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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0월 10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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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아름다운재단 사무국에서 ‘공연 수익금의 1% 기부’를 약정한 록그룹 들국화의 리드보컬 전인권(全仁權·47)씨는 “누구를 돕는다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에게 즐거운 일”이라고 밝혔다. 들국화는 이날 서울의 세종대 대양홀에서 27일 열리는 ‘들국화 심포니 콘서트-다시 이제부터’의 입장권 200장(시가 1000만원)과 수익금 1%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약정했다. 이 공연은 중랑그린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들국화는 80년대 중반 이후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사노라면’ 등을 히트시켰고 그룹이 해체된 지 12년만인 지난해 전인권 최성원 주찬권씨 등 초기 멤버 3명이 팀을 재결성해 현재 활발하게 공연하고 있다. 전씨는 “음악 등을 하고 싶은데 여건이 되지 않는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며 “앞으로 1%만이 아니라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공연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