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 교통대책]도심 고속도 진입구간 버스차로제

  • 입력 2001년 9월 24일 18시 44분


이번 추석 귀성길은 30일, 귀경길은 다음달 3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가 6일부터 5일간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추석기간에는 지난해보다 7.7% 감소한 439만8000여명의 시민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편은 △자가용 승용차 69.2% △버스 14.6% △철도 12.3% △항공 3.9% 등을 각각 이용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30일에는 전체 귀성객의 36.3%인 160만명이, 다음달 3일에는 귀경객의 32.4%인 142만5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운행편수를 늘리는 등 비상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추석 교통대책〓서울시는 우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운행횟수를 각각 287회, 125회 늘려 5만6000여명을 더 수송할 수 있도록 수송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29일 낮 12시부터 다음달 3일 밤 12시까지는 서울 도시고속도로 진입구간(총 3㎞)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반포IC 양방향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양방향 △센트럴시티(호남 영동선)에서 잠원IC 구간 등에서 9인승(6인 이상 탑승) 이상 승합차를 대상으로 임시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된다.

또 이 기간 중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에서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심야 귀경객 대책〓심야에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4만7000여명의 귀경객을 위해 다음달 4일 오전 2시까지 지하철 및 67개 노선의 시내버스가 연장 운행된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다음달 2일 오후 11시반부터 3일 오전 3시까지 경찰청 버스를 지원받아 서울역 영등포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9개 노선에 36대의 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도심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개인택시 1만4361대의 부제가 해제되는 한편 연휴기간 중 택시의 호객, 합승, 부당요금 징수 등 불법영업 행위에 대해서는 특별 단속이 이뤄진다.

▽성묘길〓서울시는 추석 당일인 다음달 1일 용미리 망우리 등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특별버스를 운행한다. 묘지별로는 △용미리 2개 노선 20대 △벽제리 2개 노선 25대 △망우리 25개 노선 366대 △내곡리 8개 노선 70대가 노선연장 및 임시운행 방식으로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키로 하고, 교통방송본부 주관으로 ‘2001 추석 교통특별방송-교통방송과 함께’를 진행한다. 또 KBS와 함께 24시간 생방송체제를 갖추고 경부 중부 영동 등 6개 고속도로와 7개 주요 국도에 대한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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