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식품선물, 부담없고 실속있고 "주부들에게 딱이죠"

  • 입력 2001년 9월 20일 09시 42분


갖가지 종류의 생활식품을 아기자기하게 꾸민 선물세트는 주는 사람에게나 받는 사람에게 실속형 추석선물로 인기를 끌어왔다. 올해도 추석대목을 맞아 식품업체들이 선물세트 꾸리기에 한창이다.

제과업체들은 일제히 1만원짜리 과자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아동인구가 줄고 있는데다 게임 완구 등 어린이용 선물이 다양해지면서 종합과자세트의 매출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 지난해 추석 과자세트의 전체 매출은 약58억원으로 99년에 비해 약11% 감소했다. 제과업체들은 인기캐릭터를 이용해 디자인하고 자일리톨 등 인기제품과 장수제품들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어린이 고객의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마가레트 제크 쿠키닷컴 등으로 구성된 ‘덩어리 가족’ 세트를 내놨다. ‘덩어리 가족’은 현재 TV에서도 방영되고 있는 인기 캐릭터. 케이스는 수납상자나 장난감함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해태제과는 추석용으로 16종의 제품으로 구성된 ‘한가족’ 세트 16만5000개를 제작했다.

동양제과도 쿠센 자일리톨키즈 촉촉한초코칩 등으로 이뤄진 ‘과자백화점’을 선보인다.

제일제당 대상 동원F&B 등은 경기침체로 2만원대의 실속형 제품을 주력으로 하면서 고급세트를 별도로 추가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2만원짜리 이하의 식품세트 24종을 선보였다. 참기름 옥수수유 스팸 참치 등이 주 품목. 한편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홍화씨유 등 고급 유지를 묶은 상품과 최상급 수제햄 세트(8만5000원)도 판매한다.

대상은 각종 양념류와 식용유, 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청정원 종합선물세트 5종, 식용유 세트 6종, 하이포크햄 선물세트 6종, 건강식품 선물세트 3종, 원두커피세트 등 총 200만세트를 제작 판매한다. 청정원세트는 3만원대 이하의 실속형. 고급 건강식품으로는 참생식세트(7만7000원) 건강식품 조인케어세트(19만9000원) 등이 있다.

오뚜기도 1만5000∼3만원대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선세트에는 오뚜기 제품 외에 롯데햄의 로스팜과 하림의 치킨제품을 추가했다.

동원F&B도 기존의 상품과 함께 올해 건강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꿀제품 20만원선, 고급녹차제품 3만∼15만원선, 참치횟감세트가 7만∼28만원선, 홍삼제품 20만원선, 올리브유 2만7000원선 등이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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