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 개관 1년반 늦춘다

  • 입력 2001년 9월 6일 18시 28분


서울 용산에 건축 중인 새 국립중앙박물관의 개관이 당초 2003년 12월에서 2005년6월 이후로 1년 6개월 이상 연기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추진기획단은 6일 중앙박물관 신축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1년 6개월 정도의 공정 지연 요소가 발생했다”면서 “정밀 구조안전진단과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공사기간을 재조정해 10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새 중앙박물관 신축공사가 부실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공사기간 연장을 촉구해왔다.

건립기획단은 또 “공사기간 지연과 신소재 신기술 도입,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건립 예산(당초 3291억원)이 크게 늘어나 900억∼10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2003년 예산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립기획단은 최근 신축 박물관의 지하주차장에 균열이 발생한 것과 관련, “현재 외부 전문기관에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해 놓고 있으며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철저히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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