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문화인물에 가람 이병기선생

  • 입력 2001년 6월 5일 18시 36분


문화관광부는 20세기 시조 중흥에 기여한 국문학자이자 시조 시인인 가람 이병기(1891∼1968) 선생을 6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

가람은 일제시대 국문학 연구에 매진하면서 쇠퇴 일로에 있던 시조를 부흥 발전시켰으며교육자, 한글운동가, 난초를 좋아하는 애란가로서도 독보적인 경지를 개척했다. 가람은 일제시대에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창씨개명’도 거부했다. 이런 까닭으로 ‘일제시대에 쓴 시와 수필의 어느 한 편에서도 친일문장을 남기지 않은 영광된 얼굴’이라는 평가 받고 있다.

문화부는 가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병기 추모 전국 시조 공모전’(30일까지 전북 익산 예총, 063-852-1155), 기념학술발표회(22일 서울 대우학술재단, 02-525-4951), 가람시와 음악의 만남(24일 전주 코아호텔, 063-252-5104), 시조경창대회(29,30일 충남 온양문화원, 041-545-2222)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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