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문대 일부학과 3년제 전환…2002학년도부터 허용

  • 입력 2001년 5월 23일 18시 54분


일정 기준을 갖춘 전문대의 유아교육과, 안경광학과, 건축과, 전산과 등 일부 학과가 2002학년도부터 2년제에서 3년제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여건(교원확보율 60%, 교사확보율 55% 이상)을 갖춘 전문대가 희망할 경우 해당 학과 입학 정원을 5분의1 감축하는 조건으로 현행 2년인 수업연한을 3년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국내외 자격기준이나 직업능력기준이 상향 조정된 △건축과 △유아교육과 △안경광학과 등과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성이 제기돼온 △공장자동화과 △전산과 △건축설비과 △전자제어과 등이 3년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간호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 △물리치료과 △치기공과 △치위생과 △작업치료과 △어업과 △기관과 등 의료관련 9개 학과(전체 입학정원의 6.1%)에 대해서만 3년제 운영이 허용돼 있다.

3년제 전환은 2002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며 재학생은 종전대로 2년만에 졸업하게 된다.

전문대 수업연한별 모집단위 비교

구 분모집단위입학정원편제정원
2년제1064274,335명550,110명
3년제917,700명52,160명
합 계1073292,035명602,270명

교육부가 파악한 결과 3년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학과는 △한양여대 유아교육과 △서울보건대 안경광학과 △동양공전 자동화시스템과 건축과 △동아방송대 영상제작과 음향제작과 방송보도과 광고홍보과 △배화여대 사이버무역과 응용정보처리과 △숭의여대 문예창작과 △동남보건대 미용과 응급구조과 환경위생과 컴퓨터응용과 등이다.

교육부는 3년제 전환을 희망하는 전문대 학과를 대상으로 6월23일까지 전환신청을 받은 뒤 심의를 거쳐 7월 중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국공립전문대와 수도권대, 입학정원 2000명 이상인 대규모 대학 등은 내년도 정원을 동결하기로 했으며 △야간정원 주간 전환 금지 △지방 사립전문대는 교원 확보율 60%, 교사확보율 55% 이상인 경우에만 증원을 허용키로 했다. 또 정보기술(IT) 사이버무역 컴퓨터 신소재 생명공학 등 산업수요가 많은 쪽으로 학과 개편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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