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1학기 수시모집]일부大 별도 지필고사

  • 입력 2001년 4월 19일 18시 41분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심층 면접으로도 변별력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지필고사를 별도로 치르는 곳이 있다.

고려대는 2단계 전형에서 논술성적을 30% 반영한다. 문장력이나 논리력뿐만 아니라 전공 관련 기본 소양도 평가한다.

성균관대도 2단계에서 지필고사 성적을 20% 반영한다. 시험시간은 60분. 단일교과의 지식을 평가하는 것은 교육부가 금지하고 있어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교과목 중 적어도 3개 교과목에 걸친 통합교과적 문제를 출제한다. 문제에 수학 도표나 통계, 영어 지문 등이 나오고 영어로 답을 쓰게 할 수 있다. 고교 교과 과정을 벗어나는 문제는 내지 않을 방침.

중앙대는 1단계에서 논술 및 서술형으로 출제되는 학업적성평가 성적을 60% 반영, 지원 계열에 적합한 사고력 논리력 이해력 서술능력을 측정한다. 시험시간은 120∼150분. 기존 논술과 교과목 시험의 중간적 형태라는 게 학교측 설명. 인문 자연계로 나눠 계열별 문제와 공통 문제를 4 대 6 정도의 비율로 출제한다. 영어는 전계열 공통. 영어로 질문하고 한글로 답하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

중앙대 박창순 입학처장은 “자세한 지식을 묻기보다 고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포괄적으로 서술하는 형식”이라며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유리할 것이지만 특정한 과외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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