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日 오사카 食 박람회에서 펼쳐질 '음식남북통일'

  • 입력 2001년 3월 23일 18시 36분


평양 '랭면'
평양 '랭면'
◇일 오사카 食박람회 단일부스 사용하기로

‘음식 남북통일’의 장이 일본 오사카에서 펼쳐진다. 오사카 한국상공회의소는 최근 세계 20개국 대표단이 참가해 향토음식을 선보이는 ‘2001오사카 식(食)박람회’에 남한과 북한이 ‘코리아타운’이라는 단일 부스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월 27일부터 열흘간에 걸쳐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 남한측은 25개, 북한측은 조총련계가 주축을 이룬 10개 업체가 참가한다.

남한측은 다양한 김치를 필두로 전통차, 금산 인삼, 안동 고등어, 제주 옥돔 등을 선보일 예정. 북측은 평양 고려호텔 ‘청류관’ 주방장이 나와 직접 ‘랭면’ 조리과정을 공개하며 해산물, 주류 등도 내놓는다.

또 남북한은 코리아타운 내 ‘통일관’을 별도로 운영해 평양소주와 진로소주, 들쭉술과 문배술, 금강산물과 제주 삼다수물 등을 비교시식하는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박수병 출전위원장(오사카상의 회장)은 “한국음식으로는 김치 불고기 정도만 아는 외국인들에게 남북한의 다양한 음식과 한국인의 다채로운 미각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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