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대입]대입합격자 등록 시작…복수합격자 대이동 전망

  • 입력 2001년 1월 31일 18시 42분


전국 192개 대학이 31일 2001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끝내고 1일부터 3일까지 합격자 등록을 한다.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들이 한 대학에만 등록하면 추가 또는 예비 합격자들이연쇄적으로 등록할 대학을 옮기는 연쇄 대이동과 등록금 환불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복수 합격자 이동에 따른 미등록 인원을 보충하기 위한 1차 추가 합격자 발표는 4∼6일, 1차 추가 등록기간은 7, 8일이므로 수험생들은 응시한 대학에 불합격했더라도 추가 합격자 발표 결과를 대학 홈페이지나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합격자 대이동〓사설 입시기관들은 올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복수 지원한 경향이 뚜렷했기 때문에 복수 합격자의 비율이 예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대 합격자 가운데 다른 대학에 복수 합격한 비율은 고려대가 2000학년도에 14%에서 올해 14.9%로 높아졌고 △연세대 20.7%(2000학도년 24%) △한양대 4.8%(〃 1.1%) △성균관대 5.7%(〃 3.9%) △이화여대 4.9%(〃 3.9)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모집단위별로 정원의 2∼3배까지 예비 합격자를 정해 놓고 미등록이나 등록 취소로 결원이 생기면 곧바로 다음 순위자에게 합격을 통보할 계획이다.

▽등록 취소 및 환불〓수험생들은 여러 대학에 복수로 합격했더라도 반드시 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고 이중등록이 드러나면 합격이 취소된다.

그러나 이미 한 대학에 등록을 마친 학생이라도 자신이 원했던 다른 대학에서 추가합격 통지를 받을 경우 먼저 등록한 학교에 등록 포기각서를 제출하면 등록이 포기되고 등록금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특차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부주의로 정시에 지원해 합격했더라도 정시 대학에 등록만 하지 않으면 특차합격 취소 등의 불이익은 받지 않는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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