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백지영 더플코트'인기

  • 입력 2000년 12월 7일 19시 12분


‘백지영 코트가 올 겨울 패션시장을 달구고 있다.

가수 백지영씨는 지난달 29일 ‘비디오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 때 빨간색 ‘더플 코트’를 입고 나왔다. 더플 코트는 모자와 ‘뿔’이 기본으로 달린 활동적 코트.

과거 탈옥수 신창원의 ‘쫄티’, 무기중개상 린다 김의 선글라스가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요즘 대형매장 숙녀용 캐주얼 코너에 ‘백지영 코트’를 찾는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을 찾은 회사원 김은경씨(24·서울 강남구 일원동)는 “백지영씨가 화장기 없는 얼굴로 입고 나왔던 이 옷이 예뻐 보여 사러 왔다”며 “TV로 기자회견을 본 친구들이 입을 모아 그 코트가 예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매장직원도 “더플 코트 신상품 중 빨간색 제품이 다른 색 제품보다 2∼3배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백지영 코트’는 백화점에서 25만원 안팎. 한발 앞서 나온 보세물품은 10만원대.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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