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술진흥재단은 5일 교육부 의뢰로 두뇌한국(BK)21 사업대상 13개 학문분야의 369개 국내 학술지를 대상으로 8개월여에 걸쳐 학술지의 수준과 인용도 등을 평가, A.B.C 3등급으로 나눠 발표했다.
평가대상이 된 학문분야는 ▲국어국문 ▲국사 ▲철학 ▲경제 ▲경영 ▲행정 ▲물리 ▲화학 ▲생물 ▲화학공학 ▲기계 ▲재료 ▲전자 등이다.
평가결과 369개 가운데 `국제적 수준 또는 국제적 수준에 근접할 수 있는' A등급은 112개(30.3%), `국내 우수 학술지'인 B등급이 146개(39.6%), `우수 학술지로도약단계에 있는' C등급은 111개(30.1%)였다.
이번 평가는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BK21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문 업적 평가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없어 외국자료인 과학인용색인(SCI:Science Citation Index), 사회과학인용색인(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에만 의존해온 관행에서 벗어나 국내 학술지 게재실적도 평가해 학문평가의 척도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평가지표로는 세계적으로 객관성을 인정받고 있는 SCI 등에서 인용되는 빈도,발행형태, 논문 심사방법 및 편집 등도 활용됐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BK21 등 정부발주 사업에서 연구업적을 심사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는데 이어, 한국과학인용색인(KSCI)이나 한국사회과학인용색인(KSSCI) 등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이번에 평가대상이 된 13개 학문분야 이외에 영어영문학, 법학, 정치학, 교육학 등 인문사회 4개 분야와 수학.통계, 지구과학, 토목, 건축 등 자연과학 4개 분야 등 8개 학문분야에 대한 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