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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8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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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측에 따르면 10월 26일부터 11월 26일까지 한 달간 8만7000명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이번 주말인 12월 2, 3일경에는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수능시험이 끝난 뒤 학생 단체관람객이 쇄도하고 있는 데다 방학을 앞두고 있어 전시가 끝나는 내년 2월 27일까지는 적어도 3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모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중고교 교과서에서 늘 보아왔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과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 함께 전시되고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며 “비싼 관람료(일반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에도 불구하고 평일에는 3000명, 주말에는 5000∼6000명이 줄지어 그림을 보고 간다”고 말했다.
좁은 공간에 한꺼번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불편도 따르고 있다. 최근 전시를 관람한 주부 윤채형씨(33)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그림을 감상할 수가 없고 화장실 휴게장소 등 편의시설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시 초반 주말인 지난 5일에는 5800여명의 유료관람객이 입장한 가운데 대기 중이던 500여명이 공간사정 때문에 발길을 되돌리는 일도 발생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