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스몰카지노 운영업체인 ㈜강원랜드에 따르면 입장객 수는 이날 오전 현재 총 10만5000여명으로 하루 평균 3650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최대 입장객은 14일 5351명, 하루 최소 입장객은 16일 2800명이었다.
하루 입장객 수는 개장 첫째 주 4020명, 둘째 주 4005명, 셋째 주 3418명 등으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국에서 몰려온 고객들이 카지노에서 잃는 돈이 하루 8억∼9억원에 달하면서 카지노 인근의 전당포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현재 카지노 인근에는 전당포 5개소가 성업중이고 10여개소가 개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한 전당포 앞에는 카지노에 왔다가 빈털터리가 된 사람들이 맡겨놓은 그랜저 등 승용차 7대가 주차돼 있었다.
카지노 고객들이 전당포에 맡기는 물건은 자동차 외에도 보석과 골프채, 시계 등 다양하다. 한 전당포 주인 이모씨(45)는 “반지와 목걸이 등 결혼예물을 맡기려는 부부도 일주일에 한두차례 찾아온다”며 “돈을 잃은 사람 대부분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소중한 물건까지 전당잡힌 뒤 돈을 받아 다시 도박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정선〓경인수기자>sunghy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