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상재선생 일생 집대성한 전기 출간

  • 입력 2000년 11월 20일 18시 59분


일제하 개화구국과 민족계몽에 앞장섰던 월남 이상재(月南 李商在·1850∼1927) 선생의 일생을 집대성한 책 ‘월남 이상재의 삶과 한마음정신’이 출간된다.

그의 탄생 150주년이 되는 21일에 맞춰 서울YMCA 병설 월남시민문화연구소(이사장 김수규)가 낸 이 책은 기독교적 관점으로 월남의 일생을 조망한 기존의 전기에 비해 국난기를 헤쳐나가는 지도자의 표상으로서 그의 업적을 재평가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1850년 10월26일 충남 한산의 가난한 선비집안에서 태어난 월남은 근대화의 필요성을 자각한 뒤 서재필 윤치호 등과 독립신문 발간을 주도했고, 좌우합작 독립단체인 신간회 창설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저자인 전택부 YMCA 명예총무는 “정치불안과 경제한파 등으로 사회불안이 가시질 않는 이 때 월남 선생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이 가져야 할 덕목과 품성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싶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서울 YMCA는 2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월남선생 탄신 150주년 기념식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02―735―4610.

<윤정훈기자>dig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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