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초중교 홍역환자 159명으로 늘어…29명 완치

  • 입력 2000년 11월 2일 20시 32분


경기 이천지역 홍역환자가 159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일 현재 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2곳을 포함해 8개교에서 모두 159명이 발병, 전날 129명에 비해 다소 늘어났으나 이 가운데 29명은 완치됐다고 밝혔다.

임시 휴업령이 내려진 이천초등학교는 모두 141명이 발병했으나 24명이 완치됐으며 이천중 1명과 효양중 2명 등 중학생 3명도 새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교육청과 이천시보건소는 앞으로 환자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학교와 가정에 통신문을 보내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96년까지는 생후 15개월을 전후해 한 차례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홍역에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예방접종 이후에도 감염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97년부터는 4∼6세 때 2차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며 "2차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학생들이 집단 발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천=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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