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환되는 애국 선열은 남세극(南世極·1882∼1943), 마하도(馬河圖·1879∼1933), 김기전(金基甸·1890∼1948), 조병일(曺秉一·1886∼1920)선생이다. 남세극 마하도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을, 김기전 조병일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정부로부터 추서받았다.
남세극선생은 조선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남만주 민족대표 17인중 1인으로 중국 지린성 룽징(龍井)시에서 3·13시위를 주도했고, 마하도선생은 반일동맹회원으로 1933년 지린성 왕칭현 봉오둔에서 독립군에게 군량을 지원하다 일본 경찰에 피살됐다.
김기전선생은 1918년 중국 창춘시에서 배달학교 설립에 참가해 교사로서 항일민족정신 고취에 앞장섰으며, 조병일선생은 중국 옌지에서 독립군에 의복과 약품 공급 등 지원 활동을 벌이다 1920년 일본군에 체포돼 고문으로 순국했다. 이로써 93년부터 국내 봉환을 추진한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203위 중 67위가 국내로 봉환됐고, 묘소 위치가 확인된 52위는 현지 단장 또는 국내 봉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84위는 정부 유족 관련단체 등을 통해 묘소 확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