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외국어고 학생 인터뷰]

  • 입력 2000년 10월 18일 18시 27분


◇서울과학고 1년 이진용양 "수학-과학 잘해야 적응편해"

“생명체는 정말 신비로워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세포가 사람을 움직이거든요 .”

서울과학고 1학년 이진용양(15)은 살아서 꼼지락거리는 것은 무엇이든 좋아하는 생물학도. 중학교 1학년 때 과학고 진학을 결심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이양은 매일 오전 6시10분에 일어나 오후 11시반에 잠자리에 드는 생활을 하면서도 방송반 영화서클 밀알회 등 무려 10여가지 동아리 활동을 한다. 주말에는 학원에서 수학 영어 생물 등을 보충한다.

“공부벌레들이라 경쟁이 심하고 친구가 없을까 걱정했는데 함께 생활하니 절로 친해져요.”

이양은 과학고를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잘해야 적응하기 편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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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원외고 1년 서장원군 "영어 듣기시험이 당락 좌우"

“중국은 발전 가능성이 커 그만큼 활동할 기회도 많을 거예요.”

서울 대원외고 1학년 서장원군(16)의 전공은 중국어. 국제변호사가 될 생각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외국어에 취미를 붙여 외국어고에 진학할 생각을 했다.

“중학교 때 쉬는 시간에 공부하다 왕따 당하기 일쑤였죠. 외고에서는 맘놓고 공부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이기적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서군은 매주 전공인 중국어를 4시간, 영어를 4시간 공부한다. 토플강의도 1시간 듣는다. 2학년에는 일어를 추가로 배워야 한다.

서군은 외국어고를 지망하는 후배들을 위해 “외고 입시를 좌우하는 것은 영어 듣기시험”이라고 귀띔했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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