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하반기 3000여가구 분양

  • 입력 2000년 7월 23일 19시 39분


최고 인기 거주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지역에 올 하반기 중 3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일반분양하는 아파트는 9개 단지 1750가구이며 나머지는 주상복합아파트 물량. 삼성동 ‘현대I―파크’와 청담동 ‘대림 e편한세상’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동 현대Ⅰ―파크〓현대산업개발이 삼성동 옛 사옥 터에 짓는 초고층 아파트로 47층 짜리 3개동이다. 75∼100평형 346가구로 모두 일반 분양. 평당 분양가는 1200만∼2000만원 선으로 국내 최고 수준. 주민보상 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10월경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층 이상 고층부는 북쪽인 한강을, 저층부는 남쪽을 향하도록 설계돼 조망권이 뛰어나다.

▽청담동 대림 e편한세상〓대림산업이 청담동 영동 청실연립과 단독주택을 헐고 짓는 재건축 아파트. 28∼54평형 273가구 중 조합원 분을 뺀 142가구를 9월 중 일반 분양. 30평형대가 많아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5분 거리. 경기고 영동고 등도 가깝다.

▽청담동 대우〓청담동 상아맨션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32∼69평형 196가구 중 조합원 분을 뺀 20가구를 일반 분양. 60―61―69평형은 복층형으로 설계돼 대가족 세대에 적합하다. 11월경 착공과 함께 분양이 가능할 전망. 단지 전체가 중대형으로 이뤄진 데다 7호선 청담역과 청담공원이 가까운 게 장점.

▽잠실 대림아크로빌〓잠실 한화갤러리아백화점 터에 짓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38∼72평형 680가구 규모로 현재 설계변경 작업을 진행 중이다. 57층에 4∼5개동 규모. 40∼90평형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80∼90평대는 펜트하우스로 계획 중. 11월말경 분양될 전망이며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 이상.

▽도곡동 타워팰리스Ⅲ〓주상복합촌으로 부상한 도곡동 삼성생명 터에 짓는 70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60층과 55층이었던 타워팰리스 Ⅰ, Ⅱ보다 층수가 높다. 용적률을 800%대로 낮춰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49∼93평형 502가구가 들어서며 분양가는 평당 900만∼1400만원 선. 오피스텔 132가구와 함께 10월경 분양될 예정이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