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롯데가 내놓은 ‘2% 부족할 때’는 음료의 컨셉트를 정확히 반영한 상품이름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제품. 수분이 2% 정도 부족할 때 신체가 갈증을 느끼기 시작한다는 의학지식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넌 이게 물로 보이니”라는 광고카피도 인기에 한몫했다. 상쾌한 과일맛으로 개운한 느낌을 주면서 10대후반∼20대 초반의 타깃층에게 확실하게 어필. 롯데는 이 제품 하나로 4월 한달 1백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한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청정수에 포도과즙 3%를 첨가한 ‘2% 부족할 때 포도’제품을 새로 내놨다. 250㎖ 캔 하나에 500원, 500㎖ 페트병 제품이 1000원.
▽남양유업〓지난해 미과즙 음료시장을 처음 개척했으며 최근 산소를 첨가한 신제품 ‘니어워터 O2’를 선보였다. ‘처음 만나는 색다른 물’이라는 광고카피를 앞세우고 있는 이 제품은 1등급 생수에 비해 약 6배의 산소를 녹여넣어 제조한 제품. 복숭아맛 청포도맛 레몬맛 석류맛 등 4종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250㎖ 캔과 500㎖의 페트병 제품이 있으며 가격은 각각 600원과 800∼900원. 남양은 매달 1000만개 정도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매일유업〓국내 최초의 저칼로리 음료라는 컨셉트로 ‘슬림 워터 씬’이라는 제품을 올여름 새로 선보였다.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가 100㎖당 70칼로리라면 이 제품은 같은 양을 마실 때 열량이 20칼로리 미만으로 3분의 1이하라는 것. 지방분해 효소인 L―카르니틴과 비타민 C를 비롯해 니아신과 엽산 등 신진대사에 유효한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허브 복숭아 청사과 등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있으며 240㎖ 캔이 600원, 500㎖페트병이 1100원이다.
▽해태음료〓‘날 물로 보지마’‘넌 그동안 물 먹은거야’등의 광고카피가 청소년층의 유행어로 ‘뜨면서’ 제품의 판매도 늘고 있다. N2O가 주력상품. 다른 미과즙음료보다도 단맛을 낮추고 미용 및 변비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복숭아 파인 포도맛 등 3가지. 238㎖캔 600원, 500㎖ 페트병은 1000원.
▽제일제당〓복숭아맛 미과즙음료 ‘이슬처럼’을 내놓고 있다. 자극이 없고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 스포츠를 즐기는 남성을 타깃으로 한 게토레이와 짝을 이뤄 여성 스포츠 인구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240㎖ 캔이 600원, 500㎖페트병은 1000원.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