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흥가 37곳 '청소년 그린벨트' 지정

  • 입력 2000년 7월 13일 18시 54분


서울시내 유흥업소 밀집지역 가운데 청소년의 출입이 빈번한 지역이 ‘청소년 그린벨트’로 지정돼 시민들이 직접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계도 및 감시활동을 펼치게 된다.

서울지검 소년부(이준보·李俊甫 부장검사)는 18일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등 서울시내 8개구 13개 지역을 청소년 그린벨트로 지정해 한달간 시범적으로 계도 및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또 9월부터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신세계백화점 주변 등 17개구 24개 지역을 추가로 청소년 그린벨트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청소년 그린벨트로 지정된 지역에선 서울지검 범죄예방위원들과 서울청년회의소, 서울해병전우회 회원 등 시민 856명이 구청 공무원들과 함께 합동단속을 펴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처음 한달간은 계도 차원에서 청소년에 대한 주류제공을 금지하는 등의 안내문을 배포한 뒤 단속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단속에 나설 시민 자원봉사자 2000명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서울 청소년 그린벨트(1차 13곳)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 거리
종로구 동숭동 명륜동 대학로 주변
중구 두산타워 밀리오레 부근 일대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 입구
용산구 남영동 갈월동 숙대 입구 주변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부근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주변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주변
서초구 서초4동 강남역 부근 제일생명 주변
관악구 신림동 신림4거리 주변
관악구 봉천6동 봉천4거리 주변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역 주변
동작구 사당동 사당역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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