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서 담배 못피운다…문화부, 이르면 연말 지정

  • 입력 2000년 6월 12일 19시 37분


빠르면 올 연말부터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PC방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12일 “관계부처와 협의해 ‘국민건강증진법’이나 ‘음반비디오 및 게임에 관한 법률’ 등의 시행령을 고쳐 전국의 PC방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와 시민단체들로부터 PC방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 강홍빈(康泓彬) 행정1부시장은 12일 간부회의에서 “PC방을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흡연을 하거나 간접흡연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실태를 조사하고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으며 시는 PC방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문화부에 건의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PC방은 1만5000개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동영기자>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