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첨성대' 천문대인가, 상징물인가?

  • 입력 2000년 4월 19일 19시 40분


동양 최고(最古)의 천문대로 알려진 국보 31호 경북 경주 첨성대(647년 제작 추정·높이 약 9m). 이 첨성대는 과연 별을 관찰했던 천문대였을까. 아니라면, 그 실체는?

김기흥 건국대교수(한국고대사)는 최근 낸 저서 ‘천년의 왕국 신라‘(창작과비평사)를 통해 “첨성대는 기본적으로 우물 모양이다. 천문대라기보다는 현세와 신의 세계를 연결하는 우주 우물의 상징물”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첨성대가 천문대인가 하는 의문은 수차례 제기된 바 있다. 불교의 우주관을 반영한 제단(祭壇)이다, 수학 천문학에 관한 당대의 권위서였던 ‘주비산경(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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