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날]물 이렇게 아끼세요

  • 입력 2000년 3월 20일 19시 32분


우리나라 국민이 현재의 물 소비량을 지속하면 2006년에는 연간 4억㎥, 2011년에는 연간 20억㎥의 물 부족이 예상된다.

물 부족 사태를 예방하려면 다양한 취수원 확보도 중요하지만 범국민적인 물 절약 의식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98년 범국민적으로 실시된 물 절약 운동을 통해 일반가정에서 하루 약 8ℓ 정도의 물을 아껴쓴 결과 연간 1억2000만㎥, 약 520억원(하루 1억4000만원) 어치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었다. 이는 경북도민 전체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물 절약법을 정리해본다.

·화장실 변기에 물감을 풀어 물 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하자. 수도꼭지나 관의 누수 여부도 철저히 점검하자. 수도꼭지 나사가 조금만 낡아도 하루 수십ℓ의 물이 낭비된다.

·절수형 변기를 쓰거나 변기 물통에 모래나 자갈을 채운 플라스틱 물병(1.5ℓ 기준)을 넣어 두자. 플라스틱 병을 쓰면 가구당 하루에 약 35ℓ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절약형 수도 및 샤워꼭지, 유량 조절기가 부착된 것을 설치하자. 일반 수도꼭지는 분당 11∼27ℓ의 물을 흘려보내지만 절약형은 분당 10ℓ 미만에 불과하다.

·목욕시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하지 말고 샤워기로 적당량만 사용하자.

·세제는 가급적 천연세제를 사용하고 샴푸보다는 비누를 사용하자.

·목욕물은 버리지 말고 세탁 청소 화분용으로 다시 쓰자.

·양치질할 때 양칫물은 컵에 받아서 쓰자. 면도할 때도 세면기에 헹굼물을 받아놓자.

·설거지할 때나 채소 과일 등을 씻을 때도 물을 받아서 쓰자.

·자동식기나 세탁기를 이용할 때는 접시나 빨래를 많이 모아서 한꺼번에 쓰자.

·집 앞 복도나 보도 등을 청소할 때는 물청소를 하지 말고 비로 쓸자.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