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새로운 예술의 해' 22일 국립극장 개막공연

  • 입력 2000년 1월 19일 23시 25분


21세기를 수놓을 새로운 예술은 어떤 모습일까? ‘2000, 새로운 예술의 해’ 추진위원회는 ‘인터랙티브(쌍방향성), 디지털, 즉흥성’에서 그 모델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2000, 새로운 예술의 해’ 개막공연이 22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은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컴퓨터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며, 막이 오르기 전 세부적인 진행을 짐작할 수 없는 ‘21세기형 공연’으로 이뤄진다.

관객의 ‘예술체험’은 국립극장 로비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다. 로비를 들어서면서 관객은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한다.

이 때 녹음된 개인의 음성들은 합성돼 행사 피날레에서 ‘음성혼합 합창곡’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로비에는 ‘센서를 이용한 디지털 음향장치’도 마련된다.

관객은 카메라 앞에 서서 몸짓에 따라 변화하는 음향과 영상을 즐기게 된다.

본 공연은 국립극장 대극장과 소극장을 이어 양쪽의 진행상황을 주고받으며 진행된다. 황성호 작 ‘인간과 멀티미디어의 인터랙티브’에서는 컴퓨터 연주음향에 따라 영상이 변형을 일으키며, 여기에 맞춰 마임연주가들과 타악기 연주가들이 즉흥 무대를 펼친다.

강석희 ‘새로운 예술의 해’ 추진위원장은 “수용을 강요당하던 예술감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미 창조에 동참하는 데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일반에 무료 공개된다. 02-3471-7192, www.arts21.org (새로운 예술의 해 추진위원회)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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