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새책]'밀림이야기' 外

  • 입력 2000년 1월 14일 18시 50분


▨밀림이야기(오라시오 실베스트레 키로가 지음)〓보기 드문 라틴 아메리카 동화. ‘가족이 함께 보는…’이라는 부제 그대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에서부터 성인까지 돌려가면서 읽을 수 있다. ‘은혜 갚은 거북이’등 9편의 단편 수록. 호랑이에게 물려 죽을 뻔한 거북을 살려준 사냥꾼. 사냥꾼이 병들자 거북은 그를 업고 약이 있는 도시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기어간다. 저자가 아르헨티나의 밀림생활에서 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펼쳐나간 상상의 세계가 독특하다. 사람과 책. 6500원.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놀이 백가지(놀잇감 기획·재현 최재용, 이철수 글)〓제기차기 딱지치기 구슬치기 팽이치기 콩주머니놀이 고무줄놀이 바람개비 풀꽃놀이…. 지금의 30대만 해도 어렸을 적 날이 저물 때까지 즐겼던 우리 놀이들. 그러나 컴퓨터게임과 텔레비전 보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점점 생소해지는 것들이다. 다양한 놀이법들이 칼라 사진,그림으로 소개됐고 정겨운 사연들도 곁들였다. 소개된 놀이는 백가지가 아닌 마흔 두가지. 현암사. 2만원.

▽최경희교수의 과학 아카데미 1〓저자는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 신문기사 영화 게임등을 이용해 지구과학과 물리의 기초원리를 설명했다. 미국 영국의 과학교육방식인 STS(과학-기술-사회) 연계교육을 적용한 것. 초등학교 고학년용. 동녘. 8000원.

▽내가 대장하던 날(플로랑스 세이보스 글)〓 주인공은 프랑스 지방도시 초등학생 소녀. 주인공의 아빠가 의사라는 이유 때문에 틀린 답이 많아도 100점을 주는 선생님, 엄마 아빠놀이를 하자며 응큼하게 뽀뽀를 하려드는 남자친구 등 일상의 풍경이 어린이의 감성으로 유머러스하게 그려졌다. 최윤정 옮김. 문학과지성사.5500원.

▽슈퍼스노맨(자크 뒤케누아 글,그림)〓신문 4단만화같은 크기의 그림들이 36쪽에 걸쳐 전개되는 독특한 형식의 그림동화. 지문이 절제돼 있어 상상력을 부추긴다. 동영상인 영화 필름과 정적인 그림동화의 합성같다. 첫눈을 먹고 슈퍼맨이 된 눈사람이 지친 산타클로스를 대신해 선물을 배달한다는 내용. 한컷 한컷의 그림을 따라 읽어가는 것이 재미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용. 여명미디어. 8500원.

▽어린이 경제신문 3 (서울경제신문사 교육과학부 엮음) 〓 물가, 양도성 예금증서(CD), 애국심 마케팅, 코스닥, 아파트 재건축 등 경제용어와 실물경제의 현상을 초등학생 수준으로 정리. 경품 이용법등 합리적인 소비방법도 제시한다. 글읽는세상.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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