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헤르만 헤세 著 '왕의 축제'

  • 입력 1999년 12월 13일 15시 40분


▼'왕의 축제' 헤르만 헤세 지음/종문화사 펴냄/320쪽 7800원▼

'왕의 축제'는 헤르만 헤세의 초기 수필집으로 그의 최초의 수필과 단편을 담고 있다. 헤르만 헤세는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문호. 1부에는 그의 최초의 수필 '자정뒤의 한 시간'이 있으며 2부 '노발리스'는 첫 수필집을 쓰고 난 뒤 2-3주후에 쓴 단편 3부 '헤르만 라우셔'는 헤르만 라우셔의 유고집과 시문학을 작가가 재편집한 것이다.

릴케는 첫 수필집을 보고 "필연적이고 특별하며, 헤세의 경외감은 솔직하고 심오하며, 헤세의 사랑은 위대하고, 그의 모든 사랑의 감정은 경건하다"고 말했다.

헤세는 초기 산문집에서 예술가의 꿈의 왕국, 아름다운 섬을 창조했다. 우리는 헤세의 문학에 대한 소명을 이 작품집에서 엿볼 수 있다. 초기 수필집 '왕의 축제'는 세기의 전환기를 비춰주는 아름다운 거울이다. 뿐만 아니라 독자들이 헤세의 '문학적인 길'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작품집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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