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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12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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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요즘 ‘돈 되는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올들어 주식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나홀로 투자‘를 하는 홈트레이딩 투자자들이 크게 늘면서 사이버공간에도 금융 재테크 전문 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직장인과 주부 등 이른바 ‘개미군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실시간 투자 정보. 인터넷 재테크사이트에는 웬만한 증권사 객장보다도 다채로운 정보가 가득하다.
각 사이트마다 금융전문가들이 포진해 시장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투자자와 자유로운 재테크 토론도 벌이고 있다. 선물이나 채권, 환율 정보 등 경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금융정보도 가득하다.
이른바 ‘서핑 투자’의 효시가 되는 사이트가 바로 ‘팍스넷’. 투자자들간의 커뮤니티가 잘 발달된 이 곳에서는 수년간 축적된 정보를 활용해 매도 매수시점까지 정확하게 전망해주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머니오케이’는 15여명의 금융전문가가 제공하는 테마주, 업종 분석, 보유종목 진단은 물론 부동산 보험 등 정보까지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바이스톡’에서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엔젤들의 모임과 증권전문가들을 위한 정보카페가 눈길을 끈다.
또 13일 오픈하는 ‘벤처채널’은 신한경영연구소와 제휴해 비상장기업 투자가이드를 제공.
이들 인터넷사이트의 장점은 무엇보다 성급한 판단에 따른 투자를 지양하고 여러 투자가들의 동향과 시장 변화, 기업의 미래 성장성 등을 꼼꼼히 따져볼 수 있게 했다는 점.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이들 사이트가 제공하는 정보를 잘 체크하되 너무 과신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