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보고서]"한통 15%정도 더 오를 여력있다"

  • 입력 1999년 11월 23일 18시 51분


‘크게, 더 크게, 가장 크게(Big,Bigger,Biggest!)’

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딘 위터가 22일 내놓은 한국통신공사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의 제목.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프랑스계 앵도수에즈WI카증권사 등이 내놓은 한국의 블루칩에 대한 기업분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언급된 종목은 한국통신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등.

▽한국통신공사〓12개월내 목표가격을 기존의 9만3500원에서 1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적극매수(strong buy)에서 매수(outperform)으로 한단계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그러나 투자의견을 낮춘데 대해 “주가가 최근 급등했기 때문이지 한국통신에 대한 우리의 긍정적인 평가가 바뀐 것은 아니며 여전히 15%정도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기존의 현금흐름할인법(DCF)에 의한 평가로는 주당 9만9578원이지만 한국통신의 사업부문이나 SK텔레콤 한통프리텔 등 보유지분 등을 감안해 산출한 예상주가는 14만2000원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 포철 우선투자대상 ▼

▽포항제철〓엥도수에즈WI카증권사는 2000년에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할 종목으로 꼽았다. 철강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포철은 내년 순이익규모가 약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기통신 지분을 유지키로 한 것에 대해 비핵심사업부문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비관적으로 보지 않고 현재의 현금흐름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

▼ 현대自도 매수 추천 ▼

▽현대자동차〓엥도수에즈는 주식시장에서 1조9000억원을 조달한 현대자동차의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부채비율이 150%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추천의 이유는 수익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 기아자동차와의 결합이후 효율적인 부품공급 등을 통해 원가를 절감, 수익성증가속도가 배가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 韓電 6만원대 예상 ▼

▽한국전력〓모건스탠리는 한국전력이 아시아 전체 전력업종 내에서 가장 유망한 종목이라며 중장기 대규모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가들에게 매수를 추천했다. 또 크레디리요네와 자딘플레밍 등도 최근 한전의 목표 가격을 6만원대로 제시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기타〓메릴린치는 세아제강의 최근 주가조정이 매수기회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또 기아차에 대해서도 2000년 실적 전망치를 근거로 한 목표가격을 1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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