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한국정치와 언론' 세미나 3일 열려

  • 입력 1999년 11월 1일 20시 06분


언론인과 정치인의 유착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과 정치의 바람직한 관계를 모색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주최로 신라호텔 영빈관 에머럴드룸에서 열리는 ‘디지털 시대의 한국정치와 언론’에 관한 세미나.

서울대 양승목교수는 미리 배포한 ‘한국의 민주주의와 언론’이라는 주제발표문에서 “언론의 제도개혁보다는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윤리의식의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와 언론의 사고전환을 촉구했다.양교수는 또 “정부는 무리를 해서라도 언론을 어떻게 해 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듣기 싫은 소리도 귀담아 들어야 하며 정부당국자의 ‘설명’과 ‘정정요구’가 ‘겁주기 효과’(chilling effect)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동국대 김무곤교수는 ‘한국의 미디어정치’라는 발표문에서 미디어정치의 공영화와 이를 위한 제반 법률의 정비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연세대 김영석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한국정치’라는 발표를 통해 인터넷이용자의확대와함께 디지털정치의 공간에서 행해지는 쌍방향 의사소통의질향상을위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했다.

〈김형찬기자〉kh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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