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책]'오리온 미스터리'

  • 입력 1999년 9월 28일 14시 14분


▼'오리온 미스터리' 로버트 바우벌·아드리안 길버트 지음/도반 옮김/열림원 펴냄/356쪽 9000원▼

수천년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이집트 피라미드를 새로운 시선으로 연구한 영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오리온 미스터리'가 최근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아직까지도 풀리지 않는 불가사의로 남아 있는 피라미드의 비밀을 파헤친 책으로 피라미드의 전설이 태양과 관계된다고 주장하는 '태양이론'에 전면적으로 대응되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저자 로버트 바우벌은 피라미드 연구에 천문학을 연계시키고자 했는데, 이는 이집트학자들 사이에서 이단시되어온 접근법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 금지된 영역에 뛰어들어 20년간 연구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는 피라미드에 관한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피라미드의 위치가 천문 관측과 관련된 하나의 통일된 계획을 바탕으로 정해진 것이라는 것. 따라서 이 책의 논지는 고도의 천문학적 기술로 새로운 저승세계로 인도해주는 통로역할를 했다는 것. 또한 고대 이집트인들은 피라미드를 건설함으로써 하늘의 별자리를 그대로 지상에 옮겨놓으려는 계획을 세웠고, 이를 통해 왕의 부활과 별에 관한 그들의 종교적 믿음을 실현하고자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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