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영상시설 갖춘 대형 이발소 등장 눈길

  • 입력 1999년 9월 21일 00시 19분


컴퓨터오락기와 영상시설 등을 갖춘 대형 이발소가 최근 대구시내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이발을 하고 놀이도 즐기면서 쉴 수 있는 ‘미스터 헤어맨’(주인 강종수)이 16일 수성구 신매동 246의 11 한일목욕탕 건물 지하에서 문을 열었다.

이 이발소는 54평 규모로 입구 휴게실에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컴퓨터오락기 등이 설치돼 있다.

관할 수성구청측은 이발소의 퇴폐 및 변태영업을 없애기 위해 특수시책의 일환으로 대형 이발소 개점을 유도한 결과 이같은 이발소가 선을 보였다고 밝혔다.

구청측은 모범 이발소에 대해서는 구청 소식지를 통해 홍보를 해주고 쓰레기봉투를 지원하며 위생검사 면제 등의 혜택도 줄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대형 이발소는 가격이 저렴한데다 양질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아파트 밀집지역에 이같은 대형 이발소가 들어서도록 적극 권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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